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로고.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7시 18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코리아IT펀드(KIF) 자금을 받은 벤처캐피털(VC)들이 연말 신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잇따라 펀드 만기 규약 조정에 나섰다. KIF 운용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자펀드 만기 8년 기준을 내세워 규약상 ‘만기 10년 장기 운용’은 안 된다는 해묵은 기준을 고수하고 있는 탓이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기관, 연금·공제회 등 벤처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투자펀드 주요 출자기관(LP)들로 VC들의 결성 예정인 벤처투자 블라인드 펀드 존속기한 조정 규약 변경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 10년으로 정했던 펀드 존속기한을 8년으로 하향 조정하는 게 골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펀드 출자를 담당하는 한 민간 LP 담당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딥테크 투자의 경우 기술 성숙도 확보 릴게임꽁머니 와 상용화까지 상당히 긴 기간이 필요하다는 VC 입장을 반영해 장기 운용에 동의했는데, 최근 갑자기 다시 줄이겠다는 동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VC들의 규약 변경 요구 뒤에는 KTOA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OA는 올해 2년 만에 1500억원 규모 VC 출자를 재개, 지난 10월 16곳 VC를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이후 릴게임다운로드 KTOA는 VC들에 펀드 존속기한 8년, 선정일로부터 6개월 내 신규 펀드 결성 완료를 주문했다.
스타트업 투자 이후 투자금 회수까지 전체적으로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KTOA만은 과거 틀을 사실상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통상 국내기업이 창업부터 상장까지 1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해 벤처펀드 출자 LP들의 장기운용 허용 추 백경게임랜드 세가 이미 형성됐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올해 혁신산업펀드 위탁운용사를 모집하면서 펀드 만기를 최대 12년까지 허용했다. 투자기간 5년, 회수기간 5년으로 명목상 존속기한 10년을 정하고, 1년씩 최대 2년까지 연장을 해주는 구조를 확정했다. VC가 보다 장기간 러닝메이트가 돼 달라는 취지다.
모태펀드는 아예 장기투 바다이야기하는법 자를 장려하고 있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정시 출자사업 심사에서 벤처펀드 만기 10년의 장기 운용 제안 시 가산점을 줬다. 장기 투자를 우대하겠다는 의미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이미 뉴스페이스 펀드 만기를 10년으로 설정했다.
KTOA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KIF 출자 분야가 모두 AI, ICT(정보통신기술) 사업화 등 딥테크임에도 만기는 8년으로 고정된 탓이다. KIF의 만기 구조로는 유망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장기 투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KIF를 운용하는 KTOA의 조직적 특성이 보수적 운용 기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03년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총 3000억원을 출자해 만들었지만, 운용은 협회 형태인 KTOA가 담당하는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KIF는 민간 자본으로 조성됐지만, 정책 자금보다 더 보수적으로 운용된다”며 “기준 변경을 위해서는 출자자인 각 통신사가 이사회를 열고, 투자위원회까지 진행해야 하는 탓에 협회는 시장 변화에 맞춰 구조를 바꾸는 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OA는 여기에 투자자산 공정가치평가 비용을 펀드가 아닌 운용사인 VC가 직접 부담하도록 요구하는가 하면 출자 비중과 관계없이 특별 출자자 지위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운용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기 위함이지만, 결성 지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KIF는 작년 말까지 91개 자펀드를 통해 1669개 ICT 스타트업에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통신 3사의 합의로 KIF의 존속 기한이 2040년까지 연장된 상태로, KTOA의 자펀드 8년 만기 기준은 올해 초 이미 위탁운용사 간담회에서 공유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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