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우드워드 지음/ 김정수 옮김/ 캐피털북스/ 3만원
미국은 현재 세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유혈 충돌 그리고 백악관에서 미국을 장악하려는 트럼프의 정치 전쟁이다. 발생한 시기와 장소가 모두 다르지만, 세 전쟁 모두 미국 백악관이 개입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으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전설적인 대기자 밥 우드워드가 세 가지 전쟁을 둘러싼 미국 권력의 내막
야마토게임하기 을 파헤친다. 치열한 취재를 거쳐 정리한 기록을 책의 형태로 내놨다.
책은 2021년 4월부터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석 달도 안 돼 러시아군 17만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했다는 보고를 받는 장면이다. 우드워드는 바이든과 그의 국가안보팀이 푸틴의 침공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과정을 다룬다. 핵무기 사용과 제3차 세계대
바다이야기#릴게임 전으로의 확전을 막기 위한 막후 외교를 생생히 묘사한다.
2023년 10월 7일에는 또 다른 전쟁이 터졌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었다. 약 3000명의 무장세력이 픽업트럭과 패러글라이더를 동원해 가자 봉쇄 국경을 넘었다. 민간인 학살과 참수, 방화가 자행됐다. 이스라엘 정보부는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무시했
황금성릴게임 다. 바이든은 네타냐후 총리와 5시간 동안 전화 실랑이를 벌였다. 우드워드는 바이든이 사적인 자리에서 네타냐후를 거칠게 비난했다고 기록한다.
2024년 대선은 이 모든 전쟁의 결산이었다. 러우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은 민주당에 큰 부담이었다. 미국 유권자들은 해외 전쟁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카멀라 해리스가 예상치 못
골드몽게임 하게 대선 후보로 부상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트럼프가 승리했다.
저자는 책을 2024년 저술했다. 출판 목적은 ‘트럼프 당선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책의 가치는 상당하다. 앞으로 한국이 상대해야 할 ‘트럼프정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공개되지 않은 트럼프의 수많은 말과 행동을 통해 트럼프 2기를 통찰하는 눈
바다이야기게임2 을 틔게 한다.
[반진욱 기자 ban.ji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40호 (2025.12.24~12.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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